2종경기
언제:2007년 6월 17일
어디서 :대전 중구 뿌리공원내에서..
누구랑 :제1회 중구청장기 2종경기(수영-500m,달리기-500m)
오늘 4인의 특수부대(?)요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어제 호남정맥 산행을 갔다와서인지 몰라도 종아리부위가 좀 땡긴다.
수영배운지 7개월째...내 자신이 얼마를 배웠나 시험해보고 싶었다.
그래도 오늘을 위해서 준비를 해왔다.
나를 위해 응원까지 나와준 식구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아빠가 되고 싶었다.
식구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에어로빅과 함께 몸을 푼다.
순서가 뒷번호라 시간이 좀 남아있었는데 시간도 점심시간이라 주최측에서 마련해주는 국수로 요기를
하기로 했다.
먹는게 남는거야..냠냠.........
그래도 먹을때가 가장 행복한 식구들..
국수를 먹고 바로 경기에 임하라는 방송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간곳..
몸풀기를 하고나서 물에 몸을 담그니 찬기운이 돈다.
조금은 긴장도 된다.
총소리와 함께 처음으로 도전해보는 500m수영도전에 물에 몸을 담근다..
뒷쪽이 접니다..멀리서 찍어서 그런가 잘 보이지가 않네요..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식구들이 보는 앞이라 죽을힘을 다해 앞으로 나갔지요..
정말 힘들더라고요..
수영장에서는 잠깐 잠깐씩 쉬는데 여긴 쉴만한곳도 없고 계속 돌진밖에 없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연습을 더 하는건데..흐린물때문에 앞은 전혀 보이지가 않았지만 숨 쉴때 라인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신경이 여간 쓰이는게 아니었다.
힘든 수영을 마치고 500m달리기..
마지막을 다하고 라버댐위로 올라올 힘도 없어서 잠깐 쉬고 라버댐을 올라왔다.
완주메달...
모두들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뒷풀이로 간 곳...
피래미잡고 좋아하는 아이들..
뒷풀이로 오리구이,닭갈비,어죽......등등 소주 7병까고 한숨자고
아이들은 피래미잡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간줄 모르게 기분좋은 날 이었다.
앞으로 수영을 더 열심히 하여 500m가 아닌 5km 에 도전하는 날이 반드시 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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