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말벌의 한판승

최돈민 2008. 8. 8. 17:26

 

2008년 8월 6일 충북 단양 도락산정상 부근에서....

도락산 정상에서 얼마 내려오지 않아 잠시 쉬고 있는데 말벌의 잠자리 사냥모습을 우연히 구경하게 되었다.

싸움은 일방적인 말벌의 승리로 끝났지만 말벌이 어떻게 잠자리를 사냥하는지 카메라로 담는 나는 긴장과 떨림의 연속이었다.

5분의 시간이 난 금방지나간것 같다.

 

 잠시 쉬고 있는 잠자리에 날아와 순간적으로 잠자리를 덥친다.

 파닥거리는 잠자리에 침을 놓고 더 이상 날아가지 못하게 잡고 있는 말벌.(30초정도만에 기절)

 

 침을 맞은 잠자리는 30초후 기절상태에 빠져있다.

 

 기절하고 있는 잠자리의 머리부분 부터 떼어낸다.(10초)

 

 머리부분을 떼어낸 말벌은 이번에는 날개와 꼬리부분을 닥치는데로 떼어낸다.(40초정도)

 

 머리, 꼬리,날개를 떼어낸 말벌은 몸통만 먹기시작하더니만 등산로가 불안한지 몸통을 물고 등산로 옆으로 날아간다.

 

 잠자리의 몸통만 발로 움켜쥔체 약 2m정도를 날아서 나무가지옆으로 이동...

몸통을 먹기시작한다..

말벌과 잠자리의 싸움이 시작된지 3분만에 마취와 절단을 끝마치고 몸통을 먹어치우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이 총 5분소요...

말벌과 잠자리의 약육강식의 세계를 내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