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산행

지리산3대종주(왕복종주)

최돈민 2008. 9. 30. 23:53

지리산왕복종주(성삼재~천왕봉~성삼재)

언제:2008년 9월 26~27일

어디루:지리산3대종주중 하나인 성삼재~천왕봉왕복종주

누구랑:대전시청산악회 32명

거리:55km

시간:19시간6분

 

드뎌 지리산3대종주중 하나인 성삼재~천왕봉 왕복종주이다..

몇일전부터 술도 참아가며 몸단련하기로 했다..그만큼 부담을 주는 거리이기도 하다...

나도 과연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19일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달려가 짐을 챙기면서도 부담감을 떨쳐버릴수는 없었다.

9시에 집사람이 시청까지 태워다주면서도 걱정이 앞서는것 같다...걱정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고 버스에 올라탔다.

좀처럼 잠도 잘 오지 않는다..

1시20분경 지리산 성삼재까지 왔다..

성삼재에 오니 날씨가 영상5도 란다.....거기다가 바람까지 불어서 체감온도는 영하를  왔다갔다 하는것같다.

지리산에서는 야간산행 금지란다...

입구에서부터 국립공원직원하고 실랑이가 벌어진다..좀 들여보내 달라고..새벽 3시 30분까지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 할뿐 들여보내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차에서 기다리다가 다른사람하고 실랑이하는사이 옆으로 살짝이 들어갔다..

새벽 1시50분 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3시31분 노루목을 지나면서...

 3시44분 삼도봉...

    5시 10분 연하천샘터...

 연하천을 떠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여명이 밝아온다..

 

 6시17분 벽소령산장과 여명..

  

 7시정각 선비샘.....몇일전에 지리산쪽에 비가와서 그런지 물이 나오고 있다..여기서 물을 보충하고 다시 산행을 한다.

 

 왼쪽 제일 높은곳이 천왕봉이다..

 

 장엄한 지리산 계곡.......

 

 

 

 

 

 

 7시36분 칠선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8시9분 영신봉...

 

 높은곳이 촛대봉 그밑은 세석평전이다..

 

 8시24분 세석산장...

물을 보충할려고 하니 산장밑에 있는 샘은 물이 나오질않고 약 50m밑으로 두번째 약수터에 내려가서 물을 받아야 했다....

 

 세석산장...

 세석평전...언젠가 어릴적에 여기서 텐트치고 잘때도 있었는데 근 25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지금은 등산로만 길이 나있고 나머지는 자연상태로 그대로 잘 보존되어 간다..

 

 촛대봉정상에는 등산객들이 정상에 올라가 지리산을 바라보며 탄성을 지르고 있다.......

 

 8시 39분 촛대봉...

 

 장터목산장 가는길..

 

 9시23분 연하봉...

 

 9시 43분 장터목산장...

 

 천왕봉 오르막길....

 

 

 

 

 

 

 

 

 9시52분 이정재 대장님...대장님은 천왕봉 턴하고 내려오시는 길이다..

기념으로 한장컷....

 

 

 높은곳은 벌써 단풍이 든다..

 

 10시 6분 통천문....

 

 10시 18분 지리산 천왕봉 정상...8시간28분만에 천왕봉에 도착했다..

 

 

 같이 오던 이희석과장님은 세석에서부터 좀 떨어지기 시작하더만 결국은 천왕봉에는 혼자만 올라왔다.

 

 10시32분 다시 성삼재로 가기위해 내려오는 길에 만난 김백기님과 함께..

 

 지리산 고사목앞에서....

 

 

 투구꽃...백두대간할때 소백산구간에서 많이 봤었는데  정맥만 다니다 보니 보기 힘든 꽃이 됐다..

 

 

 칼잎용담....

 

 

 12시29분 내려오는길에 김택원계장님과 함께   세석산장앞에서...

 

 18시 12분 540계단...어떻게 올라왔는지 지금도 까마득합니다...

 

 18시29분 삼도봉....새벽 3시44분에 보고 지금 또 봅니다.

삼도봉에서 노고단 아니 성삼재까지 왜 그렇게나 먼지...체력도 바닥이 난 상태라 속도도 나질 않는다..

한시간에 약 2km밖에 걷질 못한다...

 

지리산왕복종주

총거리:55km

시간:성삼재~천왕봉(8시간28분)

       천왕봉~성삼재(10시간38분)

요약:성삼재(1:50) 삼도봉(3:33) 연하천(5:10) 선비샘(7) 칠선봉(7:36) 영신봉(8:09) 연하봉(9:22) 천왕봉 (10:18).....

         천왕봉(10:25) 세석산장(12:29) 화개재(18:11) 삼도봉(18:29) 성삼재(20:56)

         총시간:19시간 6분

 

지리산 3대종주중 두번째인 왕복종주이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긴 산행거리이기도 하다...

산행시간을 줄이기위해 걸으면서 끼니를 해결하고 걸었지만 되돌아오는길은 멀기만 느껴진다

내 자신을 시험해보는 산행이기도 하면서 나의 인내를 시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비록 32명중 두번째로 들어왔고 9명이 완주를 했지만 모두들 대단하신 분들이다..

앞으로 이런 산행은  하고 싶지가 않다..산을 즐기면서 다녀야지 산에 빠지면 안될것 같은   생각이다.......

 

2008년 9월 마지막날...최돈민.

 

 종주다음날 시청근처 식당에서 완주기념 쐬주한잔 마시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