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산행

지리산3대종주(태극종주)

최돈민 2008. 10. 14. 20:00

언제:2008년 10월 12일 일요일

날씨:맑음

어디루:성삼재~정령치~만복대~고리봉~바래봉~인월.

산행시간: 7시간 20분

산행거리:21.2km

누구랑:대전시청 J3 완주자 및 일반산행 포함 17명

 

오늘이 지리산 태극종주 마지막구간이다.

화대종주,지리산왕복종주.그리고 태극종주 마지막구간인 성삼재에서 인월까지 21.2km이다

새벽3시에 일어나 2끼를 베낭속에 집어넣고 집을 나선다.

4시까지 가니 버스에는 여러분이 와 있었다 차안에서 지리산 3대종주의 마지막구간인 오늘산행에 많은 기대도 하면서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며 간다.

어느정도 가다보니 한분두분 잠에 골아 떨어진다 차에서 히터다 나오지않아 난 잠이 안온다.

선잠이 들어 가물가물 자다말다 하다보니 6시 20분에 성삼재에 도착한다.

성삼재에 도착해 차에서 아침을 먹고 6시 40분에 오늘의 산행이 이어진다.. 

 

 

뒷풀이 - 지리산 3대종주(J3) 를 마치고 기념사진 한장..

 

6시 40분 드디어 지리산 3대종주의 마지막 산행인 성삼재에서 인월까지의 산행이 시작된다.

 

 사진 앞쪽이 노고단 올라가는 성삼재입구...

 

 요기가 성삼재에서 바래봉올라가는 입구다..동절기하고 불조심 강조기간에는 문을 잠가놔 버린다...

 

  설악산에는 단풍이 절정이지만 이곳 지리산에는 높은고지에만 단풍이 들어있다.

 

 고리봉올라가기전에 찍은 성삼재모습과 노고단 모습..

 탑이 삐죽  보이는곳이 노고단이고 오른쪽 낮은곳이 성삼재다..

 

 저 멀리보이는 만복대..

 

 만복대 가는길에는 억새가 피어있다.

 

 노고단과 성삼재를 뒷배경으로..

 

 만복대 올라가는 길에 있는 억새숲...

 

 

 8시10분 만복대(1438m) 정상

만복대(지리산의 만가지 복을 가지고 있다는 봉우리)

 

 

 

 

 만복대에서 기념사진 한장찍고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

 

 저 멀리 세걸산과 바래봉이 보인다..오늘의 산행코스이기도 하다..웰빙코스.

 

 가을이 깊이가는 지리산..

 

 8시45분 정령치휴게소..

 

 올해간만에 산행중에 여유로운 시간도 가져본다..잠시 쉬고 있을때 뒤에 따라오던 일행이 도착한다.

 

 정령치 휴게소 바로위에서..

 

 전라북도 남원시 고기리에서 올라오는 정령치고개길..구불구불..

 

 9시11분 큰고리봉..내가 백두대간할때 여기까지는 와 본곳이다.여기에서 고기리로 내려가는 백두대간길이 이어진다.

 

 

 10시22분 세걸산...

 

 

 세걸산에서 얼마 지나지않아 세동치가 나온다..

 

 부운치고개....얕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이어지다가 보니 부운치 고개에 도착한다.

 

 11시12분 부운치..

 

 부운치를 지나 팔랑치 가기전에 높은 봉우리에서 점심을 먹고 저 앞에 머리까진 바래봉을 향해 간다..

전에 불이 났었는지 지금은 주목나무와 철쭉을 많이 심어놨다..

 

 팔랑치전경.

 

 12시정각 팔랑치..

 

 봄에 왔으면 바래봉 철쭉을 구경할수 있을텐데 조금은 아쉽다..

 

 밑에서 본 팔랑치 철쭉군락지 전경..군락지의 훼손을 막기위해 나무로 길을 잘 내어놓았다.

 

 

 우리가 걸어온길..

 

 왼쪽 높은곳이 천왕봉이고 좌로 중봉..높은곳에서 오른쪽으로 장터목대피소 연하봉 삼신봉 영신봉 칠선봉 능선이 이어진다...

지금 여기서 보니 감회가 새롭다.

 

 12시32분 바래봉정상...

 

 바래봉 정상에 피어있는 억새...

 

 

 내려오는 길의 단풍..올해는 가뭄이라 단풍이 이쁘지가 않다.

 

 12시55분 덕두봉 정상..

이제부터는 내리막이 시작되는 길이다.

 

 덕두봉에서 내려오는길은 가파르기가 이루말할수 없다..

올라갈려면 땀좀 흘려야 할것 같다...

오늘은 성삼재에서 시작해서 그런가 오르막보다 내리막이 많고 고도차도 심하지 않아 여유로운 산행을 할수 있는 기회였다.

 

 1시55분 인월마을 입구에 있는 감나무..잘익은 놈으로 몇개 따 먹었다..

감나무 주인이신 할머니가 고맙게도 마음대로 따가서 먹으란다..

 

 2시정각.인월마을 마을회관...

마을회관엔 태극기가 걸려있다...

지리산 3대종주 마지막이자 태극종주의 마지막코스인 마을회관을 보면서 수많은 J3를 하시는 산꾼들은 이 마을회관앞에 섰을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난 그냥 산이 좋아 했는데 다른분들은???

 

 산행을 마친후 기념으로 한장..

 

 오늘의 뒷풀이 장소...흑돼지 삼겹살이 쫄깃한게 맛있다..지리산을 몇번오면서 흑돼지를 몇번 먹었더니 이제는 흑돼지의 맛을 알겠다.

첨에는 그냥 삽겹살과 구분이 안갔는데 기름도 적게나오고 담백한맛과 씹는맛이 다른것을 느낄수가 있다.

집에오는길에 2근(한근에9,000원)을 사가지고 오니 진공포장과 함께 싸준다..내가 사니 함께간 일행들도 많이들 사신다.

 

 이로써 지리산 3대종주를 마친다...

화대종주 하면서도 이제는 긴 산행을 안한다고 했었고 왕복종주 할때는 절대로 안한다고 했었고 태극종주는 꿈도 안꿨었는데 내가

그걸 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지리산 3대종주(J3)........

 

 미친사람만이 하는 산행이라고 감히 말해본다..미친사람들이 하는 지리산3대종주...ㅋㅋㅋ

 

2008년 10월 12일 최돈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