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집에서 뒹굴다가 올해간만에 날씨도 좋고 해서 집안식구들과 함께 대전에서 가까운 금강휴게소로 바람을 쐬러갔다.
몇일전부터 미리봐두었던 피래미낚시를 떠난 것이다.
아이들도 올해는 처음간거라 무척 좋아했다.
건방진놈 한손을 주머니속에 집어넣고 떡밥집어넣어달라고 하넹..
낚시만 담그면 최소한 1마리걸리고 운좋으면 3마리까지도 올라옵니다.
울딸..처음엔 안잡혀서 지겨워하더니 몇마리 잡더만 아예자리잡고 낚시를 하더군요.
엄마는 낚시하고 아들놈은 옆에서 돌던지고 장난하고.
낚시대가 두개라 서로 번갈아가면서 낚시를 하는데 엄마꺼 뺏어서 낚시를 한다.
내건 낚시대가 길어서 좀 무겁다.
낚시하는것도 지겨운지 튜브타고 놀고있는 딸.
한꺼번에 두마리 올렸지요..
임시 수족관?????
떡밥을 챙기고 ...
햇살넘어가는 금강휴게소..
놀러가면 제일 맛있는게 라면.
라면에 피래미 20마리 정도 집어넣었더니 맛이 끝내주더라고요.
팔팔 잘 끓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시식시간.
냄비하나에 머리가 넷..
서로 치고받고 먹느라 정신이 없네요.
라면을 가장 맛있게 먹을줄 아는 아들놈.
냄비뚜껑에 먹는맛이 가장 맛있죠..
그릇이 없어서 딸아이는 컵에다가 먹네요..
근데 컵은 좀 뜨겁죠..
집사람도 김치뚜껑에 라면을 먹고....
난 김치를 비닐에 담아놓고 김치통에다가 라면을 먹었답니다.
비릿한향도 나고 해서 소주한잔 생각나길래 옆에있는 차에가서 한병사다가 한잔 먹었지요..
주말이라 그런가 사람들도 많이 왔더군요.
오늘 잡은 피래미는 약 150 마리정도.
집에가지고 와서 "도리뱅뱅" 해먹고 남는것은 어죽으로 해서 맛있게 저녁까지 깔끔하게 처리됐음.
도리뱅뱅-피래미를 후라이팬에 동그랗게 눕혀놓고 양념장(고추가루,고추장,파,깨,설탕)을 혼합하여 피래미위에 바른후 식용유을 피래미위에 살짝 덮힐정도로 부운후 센불에 익힌후 식용유를 다른그릇에 따라 넣으면됨.
장마지기전까지 피래미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