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자먹어

화산식당(참붕어찜)

최돈민 2009. 4. 30. 21:12

식당명:화산 참붕어찜(전라북도 본점)

어디: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 화평리 335-1

전화:063)263-5109

언제:2009년 4월 26일 (가끔 몇방울씩 비가 내리는 날씨)

 

모처럼 주말 방에서 뒹굴다 갑자기 붕어찜이 먹고 싶어 차를 몰고 대전에서 완주군 화산면 까지 약 1시간 20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곳은 내가 3번정도 찾아온 곳이라 길이 익다.

 

 3인분 시켰는데 손바닥 한개반정도 크기의 붕어가 4마리다.

개인적으로는 붕어맛보다는 시래기맛에 70점 붕어맛에 30점해서 100점을 주고싶다.

붕어는 흙냄새 안나게 해금을 하면 되지만 시래기의 씹는맛과 양념을 어떻게 조화를 이뤄 붕어와 맛을 이루는게 관건이다.

덜 익어 질겨도 안되고 많이 익어 씹는맛이 없다면 붕어찜의 맛이 안나기 때문이다.

 

 대략 상차림은  붕어찜을 가운데 두고 밑반찬이 깔린다.8개정도의 밑반찬이다.

 

  붕어찜과 같이 나눠준 국자 (내가볼땐 음식할때 쓰는 큰 주걱)로 붕어의 모습 그래로 내앞으로 살며시 갖다놓는다.

 

 장시간 찜을 한것이라 작은뼈는 없고 큰뼈만 남아있어 뼈를 싫어하는 어린이도 먹을수가 있다.

 

 붕어의 살점한점을 떼어내어 시래기를 한줄기 얻고 입속으로 향한다.

붕어만 먹으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꼭 시래기를 얹어야 한다.

 지금이 붕어의 산란기철이라 배안에는 알이 그득하다..내가 오늘 몇마리나 먹은겨???

 

 한마리 먹고 난 후의 붕어모습...

 붕어찝의 매운맛으로 인해 입안이 얼얼할때 누룽지가 나온다..

누룽지를 먹으면 입안에 있는 매운기가 감쪽같이 없어진다.

 

 어른 1명당 1마리 반하고 공기밥한그릇이면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배부르도록.....

배가 고팠으면 밥을 더시켜 양념장에 비벼 먹을텐데........아쉽다..

 

 전에 갔을때는 붕어찜1인(400g)이 10,000원 이었는데 물가가 오르니 붕어값도 오르는 모양이다.

 

 요걸 가지고 계산대에서 계산하면 끝...붕어찜과 공기밥은 별도 계산임.

 

 화산식당 전경...

 식당옆 창고에는 시래기와 고추가 그득하다..

 고추가루를 직접갈아 만든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중국산이 아니라 다행이다..

대전으로 올라오는 길에 국도를 따라 오다보니 길가 주변에 야산이 있어 차를 세워놓고 소화도 시킬겸 무작정 올라갔다.

고사리.돌미나리.씀바귀.달래.돌나물.쑥......약 7가지의 나물을 검은봉지 2봉지나 가득 채워왔다...

붕어찜 먹으러 갔다가 봄향기 가득 집으로 가져온 날이었다.

 

2009년 4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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